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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전경 ⓒ연합뉴스


최근 사모펀드에 팔린 국내 유명 베이커리 업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한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회사 측은 "주 80시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8일 외식 업계 등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 A씨가 지난 7월 16일 오전 회사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망 이후 유족들은 키 185㎝, 체중 80㎏의 건장한 체격에 별다른 질병이 없었던 고인이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매장 채무 조정 제도 운영을 병행하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그러면서 A씨가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 사망 전 12주 동안에는 매주 평균 60시간 21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회사가 출퇴근 기록 등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A씨의 문자 메시지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카미니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사망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밤 11시 54분까지 15시간가량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계속 근무한 정황도 여자친구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유족 측은 현재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A씨의 산업재해를 신청한 상태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고인의 일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내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금리 있다"면서도 '주 80시간 근무' 등 유족의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사가 파악하지 못한 연장근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주 80시간까지 연장근무가 이뤄졌다는 유족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고인은 입사 이후 13개월 동안 7회(9시간) 연 공무원 전세자금대출 장근로를 신청했고, 당사가 파악한 고인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1시간"라고 주장했다. 
엘비엠은 이어 "(A씨 사망 이후) 근로계약서와 스케줄표, 급여명세서 등을 유족에게 전달했다"며 "추후 노동청 등에서 조사를 나오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유족들의 과로사 주장과 관련해 저축은행연계 근로감독 실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팅 빵집'으로 인기가 높았던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 7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가액은 2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