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한 암컷 길고양이 사진. 밀양 한 동물병원에서 3월 10일 오후 9시 중성화수술을 받아 3월 13일 오후 3시에 방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시에서 암컷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하면 72시간 이후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밀양시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 수탁 동물병원 고시 위반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성화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를 방사할 때 동물병원이 고시 규정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며 현실적 한계 또한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사 ㄱ 씨는 12일 "동물병원에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고시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옳지만 현실적 리치엠파이어
한계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ㄱ 씨는 경남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지역 유기동물보호소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밀양시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 논란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연락한다"며 먼저 취재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시는 중성화수술을 마친 수컷 길고양이는 24시간 이후,황금성동영상
암컷 길고양이는 72시간 이후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도록 규정한다. 최근 한 시민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 밀양에서 중성화수술을 받은 암컷 길고양이 87%가 72시간 전 방사된 사실이 드러났다.
고시 위반 논란이 일자 밀양시는 1차 지원사업을 종료하고 2차 수탁사업자를 선정했지만 고시를 위반한 동물병원 4곳 모두빛과전자 주식
다시 사업을 수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ㄱ 씨는 "보통 포획단에서 길고양이를 여러 마리 포획해 동물병원에 인계하는데 그러면 수술한 뒤 자체 관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수술을 마친 수컷 길고양이는 24시간 이후 제때 방사해 동물병원 관리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고시 규정 그대로 수컷 길고양이는 2반도체관련주
4시간, 암컷 길고양이는 72시간 이후 각각 방사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포획단이 원칙대로 두 번 방사로 발생하는 부담을 덜도록 현실적인 예산 증액 지원 등 방안을 행정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ㄱ 씨는 "고시 규정을 그대로 지키면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밀양시 길고양이체리마스터 비법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 논란이 일자 경남 일부 지자체는 사업 참여 동물병원에 고시 규정 엄수를 강조하는 알림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진 밀양시는 다른 지역 동물병원 위탁 등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밀양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동물병원에 맡기는 안을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사업 참여 중인 동물병원과 논의 중이지만, 이들이 수탁하지 않는다면 사업 자체가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ㄱ 씨도 "사업에 참여할 다른 지역 동물병원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사업이 중단되면 결국 길고양이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