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 선정작 포스터. (컴퍼니 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공연기획사 컴퍼니 봄이 주최·주관하는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가 15~16일 이틀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파이널 리딩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예비예술인 사업 최초로 작가·작곡가·연출가 3인 1팀이 협업하는 창작 시스템을 도입해 총 9개월 창작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2월 총 9팀(27명)의 예비 예술인이 선발됐고, 창작 지원금과 함께 약 4개월 간의 집중 멘토링과 창작 과정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20분 분량의 학자금대출 상환방법 대본과 주요 넘버 2곡 이상을 완성했고, 다시 2차 심사를 통해 총 4팀의 우수작품이 선정됐다. 이후 2차 지원금과 함께 본격적인 쇼케이스 공연을 위한 심화 멘토링을 거쳐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그 성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대에는 총 네 작품이 오른다.
먼저 15일에는 뮤지컬 '불효 뺑덕', '여우 금리인하요구권 , 누이'가 관객과 만난다.
'불효 뺑덕'(작 박예나·작곡 김광현·연출 문서희)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청의 이야기를 뒤집어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 코믹함 속에 사회적 현실을 투영해 블랙코미디의 색채를 드러낸다.
덕이 역에 이휴, 심청 역에 전민지, 용왕·심봉사 역에 김지훈이 출연한다 저축은행특판예금 .
'여우, 누이'(작 김유진·작곡 김지영·연출 안소현)는 193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전래 설화인 '여우누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귀부인이 된 한 여성이 다락방에서 들려오는 기묘한 울음과 발소리를 통해 가족 안의 억압과 공포를 체감하게 되고, 그 경험은 억눌린 여성들의 목소리와 연대를 비추는 장치로 확장된다. 불법중개수수료
김혜순 역에 전하영, 서정화 역에 주다온, 이야기꾼 역에 이규학이 나선다.
16일에는 뮤지컬 '피리 부는 여자', '헨리에타 지킬'이 무대에 오른다.
'피리 부는 여자'는 참여작 중 유일하게 중극장 이상 규모로 확장 가능한 대작이다.
세일럼 마녀 재판과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농림어업인 '(작 고요난·작곡 이설·연출 모노)를 결합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공동체가 두려움을 이유로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다룬다. 6명의 여성 캐릭터가 집단으로 합창을 통해 울려 퍼뜨리는 강렬한 하모니가 압도적이다.
애비게일 역 서원, 베티 역 임다인, 세라 역 남가현, 티투바 역 김시은, 오즈번 역 조수빈, 퍼트넘 역 신수민이 합류했다.
'헨리에타 지킬'은 고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세계관을 확장해 '지킬의 딸 헨리에타'를 새롭게 창조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아버지의 그림자와 사회의 의식 솜에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헨리에타가, 결국은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나 자신'으로 서려는 과정을 그린다.
헨리에타 지킬 역 백하빈, 이안 파트리지 역 도유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 포스터. (컴퍼니 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프로젝트에는 민활란, 박소영, 성재준 등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창작진이 멘토로 참여해 9개월 동안 심층적인 피드백과 조언을 건넸다.
멘토진 대표 장우성 연출은 "연출 창작진이 함께하면서 창작 과정이 더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각자의 색깔을 작품에 녹여낸 점이 특히 인상 깊었고, 이번 쇼케이스가 그들의 도약을 알리는 첫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괄 책임을 맡은 송경옥 컴퍼니 봄 대표는 "9개월간의 치열한 창작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파이널 쇼케이스는 예비예술인들의 잠재력과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관객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그 가능성을 직접 발견하고 함께 공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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